3일 오전 7시께 부산시 동구 범일5동 부산항 5부두 허치슨컨테이너터미널 물류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사무용품과 의류 등 잡화와 철제 원자재 등이 보관된 600여평 규모의 D보세창고 1개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7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해군3함대 소방대와 부산항만소방서 등에서 소방차 23대를 출동, 진화작업을 벌여 발화 3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다. 특히 이날 불로 검은 연기가 심하게 치솟아 허치슨부두는 물론 부산항 일대를 뒤덮었다. 경찰은 불이 난 보세창고가 무인창고인데다 인명피해가 없는 점 등에 미뤄 누전등으로 불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