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짜리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직접적 경제파급효과는 1천1백94억원,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2천4백83명에 달해 회원제 골프장의 건설 운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조사한 '회원제 골프장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따르면 18홀 회원제 골프장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 효과 6백28억원,부가가치 효과 3백42억원, 소득 효과 1백52억원, 순간접세 효과 2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등록세 취득세 등 골프장 개장시 내는 제세금(50억~90억원)을 포함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최소 1천1백94억원에 달하고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연인원 2천4백8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의 총 투자비는 약 5백억원이지만 토지구입비를 제외한 건설공사비는 4백억원이라는 가정 아래 산출된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 건설에 따른 간접 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이 건설되면 그 지역 골퍼들의 타지역 유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외지 골퍼 유입으로 인근 숙박시설 주유소 식당 특산물판매소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다. 또 경제성이 떨어지는 유휴임지, 야산 등지에 회원제 골프장이 건설되면 주변 환경이 개선되는 동시에 수목 잔디 등의 식재로 자연보호 기능이 강화될수 있는 것이다. 이 연구소가 조사한데 따르면 58개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3%로 2000년(18.8%)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2001년 상장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5.5%를 상회했다. 홀 규모로 따지면 27홀 골프장이 24.7%로 가장 높았고 36홀 골프장이 23.5%, 18홀 골프장이 19.8% 순이었다. 골프회원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초기 투자자금 회수기간도 3~4년에 불과해 골프장의 수익성이 여타 레저산업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범 소장은 "골프는 다른 운동과 달리 노년에도 즐길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골프인구가 지속으로 늘어 적어도 2000년대 말까지는 호황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