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 포스코 회장이 처음으로 직원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회사경영 전반을 설명한다. 포스코는 유 회장이 오는 6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를 갖고 민영화 2주년의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영설명회 참석 직원들은 공간 제약상 본사 과장급 이상,포항·광양제철소 팀장급 이상,서울사무소 부장급 이상이며 나머지 직원들은 사내방송을 통해 간접 참여하게 된다. 특히 경영설명회 자리에는 경영기획,업무혁신(PI) 및 인사담당 중역들이 함께 참석해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인사부문의 경우 만년 인사적체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청취하고 희망퇴직제 강화 등의 해소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민영화 2주년을 거치는 동안 업무혁신 정착 등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평가하고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발전에 더욱 노력해 주기를 당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포스비(POS-B)'라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과 사내 신문인 '포스코 위클리'를 활용해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해 왔다. 민영화 이후 경영투명성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과 회사의 경영내용 및 비전을 활발히 공유해 온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직원들과 대면해 경영전반을 설명하면서 일선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겠다는 게 유 회장의 생각"이라며 "노·경협의회 홈페이지도 별도로 개설해 의사소통의 공간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