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 1차 C동 58층 펜트하우스가 39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해당 아파트는 92평형과 32평형을 합친 2가구 동거형으로 주택업계에서는 1백24평형 펜트하우스로 불리고 있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타워팰리스는 그동안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켜온 도곡동 힐데스하임 1백60평형을 제치고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된다. 힐데스하임 1백60평형은 지난 9월 국세청의 기준시가 발표때 30억6천만원으로 고시돼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분류됐다. 힐데스하임의 실제 가격은 기준시가를 기초로 계산할 경우 약 33억6천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는 집주인이 분양가 26억원에 추가공사 등 옵션비용으로 3억원을 들여 총 29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5억원에 전세로도 나와있다. 매물을 접수한 대치동 J공인중개업소는 "이렇게 고가의 아파트를 살 만한 경제력을 갖춘 계층은 손꼽을 정도"라며 "현재는 매수 상담이 전혀 없는 상황이며 매매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