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공급이 잇따르고 있는 일산 신도시의 매매와 전세시장이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8∼24일) 일산 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11~7일) 대비 마이너스 0.94%를 기록,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값 역시 전주대비 0.01%포인트 빠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일산 장항동 호수마을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호수유원 3단지 47평형의 전셋값은 1주일 전보다 1천7백50만원 하락한 1억6천5백만∼1억9천만원을,매매값은 1천만원 빠진 3억1천만∼3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호수롯데4단지 호수삼환3단지 호수유원3단지 호수LG 등 장항동 일대 대부분 아파트의 전셋값이 2백50만∼1천7백50만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마두동 일대 주요 아파트도 약세를 보였다. 이 지역의 경우 특히 전셋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촌라이프 14∼32평형의 전셋값은 1주일새 2백50만∼7백50만원 빠졌다. 이에 따라 32평형 전셋값은 1억3천만∼1억5천만원을 나타냈다. 강촌라이프 14평형의 매매값 역시 50만원 가량 떨어져 9천만∼9천8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주엽동 백석동 등 다른 인기 주거지역에서도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산지역의 경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사법연수원 개관 등을 호재로 매물 품귀 현상을 보였던 지역"이라며 "최근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잇따르면서 특히 전셋값이 좀처럼 상승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