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27일) '미이라' ; '플레젠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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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KBS2 오후 10시)=1932년 제작된 동명 고전극을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살아 움직이는 듯한 미라가 볼거리.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최고의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시대.
세티 1세의 정부인 앙크수나문과 세티 1세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승정원 이모텝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은 얼마 되지 않아 파라오에게 발각된다.
앙크수나문은 자결하고 이모텝은 홈다이라는 형벌을 받는다.
한편 황금의 유물을 찾아 하무납트라를 찾아온 외인부대 장교 오커넬(브렌던 프레이저)과 일행 이비(레이첼 와이즈),조너선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마침내 3천년을 기다려온 엄청난 분노가 온 이집트를 뒤덮는다.
아무 것도 모르는 세 사람은 죽음과 저주의 왕국 한 가운데에서 살아난 미라와 사투를 벌인다.
□플레전트빌(SBS 오후 6시)=영화 '빅'과 '데이브'의 시나리오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됐던 게리 로스의 감독 데뷔작이다.
1990년대 어느 결손 가정의 10대 쌍둥이 남매는 괴상한 TV 수리공이 준 TV 리모컨을 갖고 다투다 그만 1950년대의 TV 시트콤 '플레전트빌'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따분하기 그지 없는 그곳은 모든 것이 흑백인 세상이다.
현대세계에서 온 남매의 등장으로 플레전트빌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기 시작한다.
우선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컬러로 변하고 따분한 일상에 몸서리치던 주부들의 얼굴도 컬러로 바뀐다.
기계처럼 반복되던 이곳의 질서가 깨지고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감정들을 깨닫는 순간 사랑 미움 분노 자유가 그 본연의 빛깔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컬러로 변한 사람들과 흑백으로 남은 사람들간의 첨예한 대립이 발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