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3국 정상은 △핵개발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은 즉각 핵개발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한다는데 합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성홍 외교장관은 25일 새벽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외무회담을 갖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 스스로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핵개발계획 시인으로)제네바 기본합의의 무효화를 선언했기 때문에 제네바 합의가 온전한 상태는 아닌 만큼 합의의 장래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카보스(멕시코)=김영근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