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30원 밑으로 밀렸다. 지난 2일이후 처음으로 1,220원대를 진입한 것.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타고 달러매도가 증가했다.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나 업체 매물이 시장에 압박을 가하는 측면도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내린 1,229.40원을 기록중이다. 역외선물환(NDF)환율은 매수세가 부진한 틈을 타 1,230원대로 큰 폭 하락, 1,235/1,236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10원 높은 1,233.00원에 출발한 환율은 달러/엔 하락을 따라 오전 9시 36분경 하락 반전, 37분경 1,230.00원까지 밀렸다가 10시 15분경 1,231.50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달러/엔의 추가 하락을 반영한 환율은 1,230원을 깨고 10시 37분경 1,229.00원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1일 장중 1,226.5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가 있는데다 환율이 빠지니까 업체 네고도 실리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주로 소화될 뿐 역송금수요 영향은 크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로 오를 만한 요인은 그다지 없으나 엔/원이 990원 밑으로 내려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일단 1,228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 선이 깨지면 1,225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에서 일본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124.58엔으로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추가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4.37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88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 870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0억의 주식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심리적인 환율 하락 요인.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