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2인조 남성포크 듀엣 '위(WE)'가 첫앨범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를 냈다. 30대 중반의 홍호선.오상협 두 멤버는 이번 앨범에서 30~40대가 편안히 듣고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1집 앨범은 사랑과 이별이라는 인간 삶의 영원한 주제를 포크의 형식속에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 곡 '후연'과 '텅 빈 가을'은 포크다운 포크를 내세우는 이들의 음악세계를 완성도 높게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 출신인 이들은 그룹 '숨비소리'(해녀들이 잠수했다 물밖으로 나와 숨쉬는 소리) 활동으로 많은 라이브 무대를 경험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