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남용 사장은 22일 "후발업체들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선발업체에서 후발업체로의 번호이동성 제도를 우선 도입하는 등 유효경쟁을 위한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의 가입자가 6백만명,매출 2조5천억원 이상이 되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효과적인 경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의 보조금을 금지하되 후발사업자에게는 제한적으로 허용해 줘야 한다"며 "1년이나 2년간 시차를 두고 011가입자가 자기번호를 그대로 갖고 가입회사를 바꿀수 있도록 우선 허용한 뒤 추후 후발업체에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휴대폰 지불·결제서비스와 관련,"최근 SK텔레콤과 협력키로 하면서 당분간 하렉스인포텍의 줍방식을 SK측 방식과 함께 사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