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日닛케이 6일만에 "숨고르기", 대만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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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가가 단기 급반등 이후 엿새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기업들이 비록 낮춰 놓은 실적 전망을 충족시키고 뉴욕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세계경제의 동반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것이 무엇보다 긍정적인 변화이다.
닛케이지수는 19년 최저치인 8,100선까지 급락한 뒤 20일선을 돌파하며 9,000선을 2주만에 회복한 뒤여서 투자심리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돼 있고 외국인의 매도 등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부실채권 처리 등 금융개혁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도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1일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9,042.91로 지난 금요일보다 43.22포인트, 0.47%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이래 닷새째 오늘 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등락폭이 적은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철강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철강주는 스미토모금속이 고베철강과 니폰철강 등과 3자 자본제휴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영향을 받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6개 고로업체 중에서 지난달 가와사키철강과 NKK가 통합해 JFE그룹이 출범했고, 스미토모 등 3개사가 현재 원재료 공동구매 등에서 더 나아가 제휴의 강도를 높여갈 경우 일본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철강업종 애널리스트인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스미토모 등 3개사도 향후 JFE그룹처럼 통합회사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아시아시장의 과다출형경쟁이 지양되면서 철강가격 안정 등 긍정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시장에서 가권지수는 4,467.53으로 9.36포인트, 0.21% 상승, 지난 10일 이래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 주가 상승 등으로 첨단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