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종일(羅鍾一) 영국 주재 한국대사가 21일 영국 런던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주최로 열린 '1974년 여객 및 수화물의 운송에 관한 협약' 개정을 위한 외교회의 의장에 선출됐다. 라 대사는 이날 1백20여개 IMO 회원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으며,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여객 보호를 위한 운송인의 강제책임보험 가입과 보상액 인상 등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논의를 주재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지난해 11월말 제22차 IMO총회에서 한국이 리더격인 'A그룹'에 피선된 이후 다시 라 대사가 외교회의 의장에 선출됨으로써 국제 해운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라 대사는 경희대 정외과 교수와 국가정보원 1,2차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영대사로 근무중이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