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대규모 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취항 항공기 증가와 공항 면세점 등 상업시설의 매출이 늘어난데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공항수입이 2천6백6억1천7백15만원으로 월평균 4백34억3천6백19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이 개항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수입 3천7백67억2천7백24만원의 월평균치인 4백18억5천8백58만원보다 3.8% 가량 늘어난 것이다. 공사의 올해 매출중 임대수익은 1천1백18억1천9백5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여행객들의 공항이용료 등 시설이용수익 7백24억6천5백42만원, 비행기 착륙료 등 공항수익 6백97억2천8백76만원, 기타 66억3백39만원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3조7천억원의 부채로 인해 연간 3천5백억원 가량의 이자 부담을 지면서도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취항 항공기들이 늘어나고 공항내 면세점과 식당 등 상업시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