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수익악화..3분기 영업익 5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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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세계 2위 업체인 LG필립스LCD의 지난 3·4분기 영업이익이 2·4분기보다 50% 가량 줄어들었다.
세계 1위의 브라운관업체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도 해외사업장 폐쇄와 인력감축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 증가 등으로 3·4분기 순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LG전자의 자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18일 LG필립스LCD는 3·4분기동안 매출 8천1백96억원,영업이익 9백93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분기의 매출 1조3백71억원,영업이익 1천9백37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20.9%,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것이다.
LG필립스LCD의 실적이 이처럼 나빠진 것은 5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LCD물량 공급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CD 가격하락세가 이어질 4·4분기에는 실적이 더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원가가 판매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순익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도 3분기 4천5백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순익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LG측은 상반기 3억2천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브라운관 가격의 하락폭이 커 순익기준 흑자전환은 내년 1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