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책이 있는 풍경]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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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나는 누구든지 아이디어 맨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스스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그것의 생활화를 위해 노력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무시해 버린다.
아이디어 만들기는 에디슨과 같은 천재들만의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이클 미칼코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생각하기'(푸른솔)는 멋지게 생각하는 방법을 이론과 실례를 통해 찬찬히 설명한 책이다.
산업 과학 예술 분야 창의적인 거인들의 사고 전략을 일곱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저자는 한 가지 방식으로 사물이나 문제를 보는 습관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언제나 몇가지 방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자동차를 팔 수 있을까'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4∼5차례 반복하면서 유연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방법처럼 구체적인 내용들이 이 책에 소개된다.
그래서 굳어진 사고를 말랑말랑하게 만들도록 도와준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스스로 문제의 일부라고 상상하고 이 시각에서 상황을 보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를테면 대상 혹은 과정과 동일시하고 문제를 대상 혹은 과정의 시각에서 보기 위해 '만약 내가 ∼라면 어떤 느낌일까.
만약 그것이 나라면 내게 뭐라고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문장이나 단어보다는 시각화할 수 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때문에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여보자.멋진 아이디어 만들기를 위한 일곱가지 전략은 풍부하게 생각하기,새로운 조합 만들기,서로 관련짓기,상황의 다른 면 보기,다른 영역에서 찾기,찾고 있지 않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기,합작정신 일깨우기 등이다.
나는 창조는 훈련이자 습관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창조 역량을 갈고 닦는 일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명심하자.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gong@g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