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실적을 내놓은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18일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만1,500원, 3.74% 높은 3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뉴욕증시 급등, 실적 기대감 등 호재가 어우러지며 5.53% 급등, 32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실적발표와 함께 오름폭을 덜어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지난 3/4분기 매출액 9조9,200억원에 영업이익 1조7,7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이 대체로 시장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예상치를 낮게 잡은 외국인 매수세와 다소 높은 기대를 보였던 기관 매도세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증권사의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로 추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잡았으나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오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