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7일 "북한의 핵개발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솔직히 시인한 것은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핵개발 의혹의 내용은. "지난달 미국 켈리 특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한 것이다." -어떤 시설인가. "상세한 정보사항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이 내용을 뒤늦게 발표한 이유는. "한·미간 협조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이날 발표한 것으로 안다." -해결의 의미는. "북한의 핵의혹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제네바합의에도 분명히 나와 있다. 핵사찰을 즉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나.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니 심도있게 다뤄질 것이다." -이번 의혹은 94년 이후의 새로운 핵개발 의혹인가. "그런 것으로 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