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은 우수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디자인벤처 비즈니스모델 공모전'시상식을 17일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갖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60개의 출품작 중 22개 작품이 상을 받는다. 이중 대상(산자부 장관상)은 하모니칼라시스템(대표 김길호)의 음과 색의 변환기술을 적용한 '색체계의 세계 표준화 및 실용화사업'이 선정됐다. 주파수 원리를 이용해 소리를 색으로 변환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음악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조명 등을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금상은 넥스트리스 디자인몰 이화여대창업실 3개 업체(기관)가 받는다. 넥스트리스(대표 정봉주)는 중지에 굳은살이 생기지 않도록 디자인한 필기구를 고안했다. 디자인몰(대표 조영길)은 못질이나 풀칠없이 자유롭게 조립해 책상 의자 등 다양한 소가구로 활용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밖에 이화여대창업실은 화장실에 테마와 이벤트를 부여해 개성있는 공간으로 창출해 내는 화장실 전문 리모델링회사 '스튜디오간(間)'을 제안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