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재단 延大서 인수 .. 청와대 "결정된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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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창립한 아태평화재단이 연세대에 기증될 전망이다.
아태재단은 그동안 이사회 논의를 거쳐 재단을 연세대에 기증키로 결정했으며 연세대측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날 "그동안 재단의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해 오다 연세대에 넘기기로 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아태재단을 인수해 역대 대통령 사료관 및 대통령학 연구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르면 다음주 구체적인 인수안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측은 아태재단 인수문제를 놓고 2개월여 동안 내부에서 논의를 벌여온 끝에 인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지난 97년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한국학연구소를 세우고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재임시 공문 등 관련자료를 기증받아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료수집과 연구를 계속해 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