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닉스(대표 심갑수)는 모든 정보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메신저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0년 5월 설립됐지만 기술력에서는 앞서가는 기업이다. 메신저솔루션 엔진까지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기존의 메신저들은 포털 업체에서 서비스 제공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해왔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이같은 이유로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서버의 부하가 너무 큰 단점도 갖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이지닉스가 개발한 "이지큐(EzQ)"다. 이 제품은 기존 메신저솔루션과 기능면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일반 PC수준에서 1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심갑수 대표는 "상대방에게 보낸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되고 확인할 필요조차 없어 비즈니스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통신이 활발해지면서 이지큐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증권회사 학교 행정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삼성증권 교보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 포스코건설 솔빛미디어 등이 이지큐를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특히 일본의 마루하치증권에서도 이지큐를 선택했다. 심 대표는 "마루하치증권에서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닉스는 최근 사내 업무의 실시간 처리를 지원하는 그룹웨어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업무를 실시간으로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 있어 업무누락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크라운제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에서 이 패키지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지닉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보통신부에서 IT(신기술)마크를 획득한 것을 비롯 이노비즈기업(중기청),우량기술기업(기술신용보증기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모바일과 연동할 수 있는 이지큐를 개발해 휴대폰 메신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심 대표는 "이지큐에 플러그인 기능과 로봇기능이 부여돼 있어 이용자가 쉽게 기존정보를 연계시켜 사용할 수 있고 실시간 자료검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02)567-6525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