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2:32
수정2006.04.02 22:34
시중은행들 못지않게 지방은행들도 올들어 큰 폭의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올 1~3분기중 순이익은 1천2백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백62억원보다 9백43억원(3백59.9%)이나 늘어났다.
충당금적립전 이익도 2천4백8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천6백65억원보다 49%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올들어 9월말까지 1천2백억∼1천3백억원의 누적순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는 1∼9월중 순이익이 3백57억원에 그쳤었다.
지난해 3백89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전북은행도 올해는 3분기까지 66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전북은행은 올해 1백억원 가까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는 문제점을 나타냈다.
대구은행의 BIS 비율은 2분기 10.93%에서 3분기 10.50%로, 부산은행은 13.41%에서 13.0%로, 전북은행은 10.43%에서 10.23%로 각각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9월말 기준)은 대구은행이 0.92%로 6월말의 0.80%보다 0.22%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신한은행이 9월말까지 4천4백억원(63%증가)의 이익을 낸 것을 비롯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