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61원선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장 중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형성돼 조심스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 진입을 꾀하고 주가 오름폭이 대폭 축소돼 상승 분위기는 여전하다. 다만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나 담배인삼공사의 주식예탁증서(DR)물량 공급 가능성 등으로 적극적인 달러매수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전날에 이어 환율 급등을 주도하고 있는 역외세력의 매매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3.40원 높은 1,261.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260.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260.80?¡1,262.50원 범위를 거닌 가운데 대체로 1,261원선을 주무대로 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가 오전보다 크게 오름폭을 줄이고 코스닥지수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달러/엔 상승이 유지돼 환율 하락이 쉽지 않다"며 "아직 일부은행이 담배인삼공사 DR분을 갖고 있으나 추격매도는 없으며 상승을 막는 정도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역외세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오후에는 일시적으로 1,260원이 깨져도 회복할 것 같고 1,259?¡1,263원 정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87엔으로 124엔 상향 돌파가 여의치 않다. 일본은행(BOJ)은 이틀에 걸친 정책이사회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40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