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소폭 인상 .. 가계대출 억제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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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예스 모기지론 2'의 기준금리를 지난 7일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 대출 금리는 현재 최저 연 6.49%에서 최고 6.79%까지 적용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그동안 다른 은행에 비해 다소 낮게 적용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주택담보 대출금리의 결정폭을 종전의 연 6.5∼7.1%에서 최근 연 6.5∼7.5%으로 확대해 최고금리를 0.4%포인트 높였다.
조흥은행도 최근 시장 금리 변동을 반영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0.1∼0.2%포인트 정도씩 올렸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콜금리를 올리지 않은 데다 선도은행인 국민은행이 가계대출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이 더 확산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