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고위급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는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단기간내에 북미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의 대미 실무 협상 창구인 한 차석 대사는 지난주 평양을 사흘 동안 방문한제임스 켈리 미국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북한 관계자들 사이의 회담은 사실상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켈리 차관보가 인권 문제와 함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계획 등 안보 현안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하고 " 미국이 적대 정책을 끝낼 용의가 있다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대화를 통해 이러한 우려들을 해결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이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북한은 이에 대해"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한 차석 대사는 밝혔다. 앞서 베이징(北京)에서 지난 7일 청취된 조선중앙통신도 켈리 특사가 "고압적이고 오만한" 협상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한 차석 대사는 켈리 특사의 방북 이후 미국 관계자들과의 실무 협상을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차석 대사는 또 일본인 납북 문제는 북한과 일본 사이의 "쌍무 현안"으로 미국이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