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대통령 후보가 10일 부산 반여동 아시안게임선수촌을 찾아 남북한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선수촌을 찾은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으로 북측 선수단 숙소동까지 방문했다. 오전 8시30분께 선수촌에 도착한 이 후보는 곧바로 한국 선수단이 묵고 있는 숙소동을 찾아 임원 및 선수들을 격려한 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왕상은 선수촌장 등과 선수촌내 식당에서 조찬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조찬 뒤 이연택 회장, 왕상은 촌장의 안내로 북한 선수단 숙소동을 방문해 박명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20여분간 환담했다. 앞서 선수촌을 찾은 이 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북측 숙소까지는 방문하지 못했으나, 이 후보의 방문은 총리 재직시절 대회 준비 등에 기울인 관심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박 위원장은 TV를 통해 자주 뵈니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북한이 대규모 선수단은 물론 미인들로 구성된 응원단까지 대회에 참여, 분위기를 붇돋워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부산 시민을 비롯한 남측 인민들의 환영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통일을 갈망하는 분위기를 느꼈다"면서 "순수 체육대회에 지나지 않고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북측 선수단이 마지막까지 건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하고 축구공 50개를 북측 선수단에 전달했다. (부산=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