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44원선 내림세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주춤한 가운데 시장 모멘텀으로 작용할만한 요인은 부각되지 않고 있다. 업체의 거래 참여가 뜸한 가운데 은행권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분을 감안한 매도와 외국인 주식순매수 증가가 환율 반등을 제한할 여지가 있다. 아래쪽으로도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대기, 좁은 범위의 등락이 예상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내린 1,244.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44.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244.00?¡1,244.6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담배인삼공사 DR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매수(롱)플레이가 위축됐다"며 "그러나 환율이 내리면 정유사의 결제가 있어 타이트한 레인지내 거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장은 1,243?¡1,245원을 주거래범위로 삼되 장 막판 급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예측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12엔으로 오전장 후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52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4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심리적으로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