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39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약세 반전을 반영, 오후장에서 오름폭을 확대한 환율은 역외매수로 인해 추가 상승했다. 수급상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정체국면에서도 달러매수(롱)마인드가 여전하다. 환율은 달러수요에 의한 하방경직성 확보 흐름이 연장되고 있다.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1,240원이 가시권내에 진입했다. 다만 레벨 부담감으로 1,240원 진입이 제한될 여지는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40원 오른 1,238.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235.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2분경 1,238.00원까지 올랐다. 한동안 1,237.20?¡1,238.00원에서 옆걸음을 거닐던 환율은 2시 52분경 1,239.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6월 17일 일중 1,241.00원까지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후 환율은 1,239원선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전자업체 네고물량이 있었으나 역외가 이를 흡수하면서 추가 상승했다"며 "시장 포지션은 완전히 치우치지는 않아 오늘 중 1,240원 진입은 다소 급한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급상 관건은 오는 9일 발행예정인 담배인삼공사의 주식예탁증서(DR)가 시장에 어떻게 어우러져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도 123.80엔, 124엔 등 저항선이 있으나 추가 상승이 견해가 우세, 달러/원도 1,240원대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에서 123.78엔까지 급반등한 뒤 123.70엔을 중심으로 정체된 가운데 이 시각 현재 123.67엔을 기록중이다. 일본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의 70.0에서 44.5로 하락, 8개월만에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지고 닛케이지수의 급락이 엔화 약세를 야기한 뒤 추가 약세는 일단 주춤한 상태.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1원선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70억원, 3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틀째 주식순매도를 이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