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혼합 복식의 유승민 유지혜조가 정상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았다. 유승민 유지혜조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쳉육 티에야나조를 맞아 세 세트를 먼저 따고도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며 3대4로 역전패,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군 미필자인 유승민은 단체전 우승 좌절에 이어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고배를 마셔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날 유-유조는 결승전 6세트에서 6대10으로 끌려가다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쳉육의 강한 스매싱과 티에야나의 백핸드푸싱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12대14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마지막인 7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가면서 결국 3대11로 무너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