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의 쌍두마차인 LG홈쇼핑과 CJ홈쇼핑의 실적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 4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두 회사의 9월 예상 매출액이 8월보다 줄어들고 영업이익률도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LG홈쇼핑과 CJ홈쇼핑의 9월 매출은 1천3백81억원과 1천1백45억원 수준으로 전달에 비해 모두 5% 가량 감소한 것으로 LG증권은 분석했다. LG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업체의 9월실적 둔화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형감소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효과의 축소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더욱 내려간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9월 LG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3.8%대로 전달의 4.1%에서 떨어졌고 CJ홈쇼핑 역시 전달의 2.2%에서 2.1%로 소폭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중계유선업자들의 4차 전환 SO(시스템오퍼레이터)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최종승인을 통해 빠른 업체는 내년 1∼2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홈쇼핑업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