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증시 하락과 실업률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이 석달만에 상승, 미국 경제 회복 지연의 징표가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4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앞선 뉴욕장보다 0.21엔 내린 122.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오른 0.987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 달러/엔은 122.68엔으로 직전일 뉴욕 종가인 122.86엔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유로/달러는 0.9865달러에서 0.9876달러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이날 발표된 9월 공급관리기구(ISM) 서비스지수가 53.9로 예상치를 웃돌고 8월 공장주문도 당초 0.3% 하락 전망에서 전달과 보합을 기록,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전주에 비해 5,000건 증가한 41만7,000건으로 집계되고 4일 발표예정인 실업률이 8년래 최고수준이 전망되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 지연 우려가 달러화를 약세로 몰았다. 이와 함께 이틀째 하락한 뉴욕 증시도 달러화에 부담이 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