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빅3" 미니신도시로 불리며 그동안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끌어 온 경기도 용인 동백,화성 동탄,파주 교하 등 3개 택지개발지구가 최근 "수도권정비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동백지구는 이르면 11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는 등 3곳의 주택 공급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는 용인 동백 등 이들 3개 택지지구의 개발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이날 경기도에 통보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이들 지구는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사업계획승인→분양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동백지구의 경우 이달 중순께 경기도의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이르면 다음달 한라건설 계룡건설 등 10개 업체가 9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게 된다. 업체들은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 공급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용인시로부터 일괄 승인을 받기 어려워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사업지연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체들의 입장이어서 평당 분양가는 6백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2백73만여평 규모의 화성 동탄지구는 이달 중순께 광역교통계획 심의와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탄지구에서는 오는 12월과 내년 2월께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공사 화성사업단 서기석 과장은 "아파트 공급은 이르면 내년말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개방 움직임과 맞물려 관심이 높아진 파주 교하지구도 수도권정비심의 통과로 사업 추진이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62만평의 교하지구는 1만5백여가구에 약 3만3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로 꾸며진다. 한국토지공사는 교통·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연내에 택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강황식·김진수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