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거래요인 부재, "1,230원선 붙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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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230원선 오름세의 붙박이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로 하향했지만 달러/원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엔/원 환율은 오전중 100엔당 1,000원을 하회했으나 다시 올라섰다.
시장 수급이나 대내외재료 등 변동성 확대에 필요한 동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장 막판 포지션 정리에 따른 변동 가능성을 제외한다면 1,230원을 둘러싼 공방 속에 1,232원은 저항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오른 1,230.40원에서 거래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30.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이후 1,230.10∼1.230.8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뚜렷한 관전포인트도 드러나지 않는 안정된 장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31원 위에서는 대기매물이 많고 1,230원선에서는 추격매수가 없다"며 "달러/엔도 방향이 없는 상태여서 휴일을 앞두고 조용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 막판 포지션 정리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따라 약간의 등락이 있을 수는 있다"며 "이런 식으로 1,230원대가 다져지면 차츰 올라갈 힘이 쌓일 수 있으나 오늘은 아닌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87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오름폭을 소폭 덜어냈다. 123엔대에서 강한 지지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진단된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89억원, 3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달러매수 심리를 약간이나마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