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로 진입했다. 세계적인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50엔 오른 123.06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개장초부터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의 강한 반등에 따른 달러 강세와, 일본 금융권의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정책당국의 해결책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권의 한 이종통화 딜러는 "UN과 이라크의 무기사찰 세부일정 합의와 뉴욕 증시 강세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며 "달러/엔은 단기적으로 고점 테스트에 나서 124.50엔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2.60원 오른 1,230.2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의 오름폭 확대에 적극 동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밑돌아 999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