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연중 가장 약세장'이라는 역사적인 통설은 올해도 그대로 들어맞았다. 9월 중 다우지수 하락률이 12%로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10월은 어떻게 될까. 과거의 통계로만 보면 10월은 약세를 마감하고 강세로 전환되는 달이다. 2차대전 이후 10번의 약세장 중 5번(57년,60년, 66년, 87년,90년)의 경우 10월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10월의 반전 덕에 통상 '11월에서 다음해 1월까지' 3개월간은 전통적으로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기간으로 꼽히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우연의 일치가 아닌 계절적 자금이동 현상으로 분석한다.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가 장부상 회계마감일인 10월까지 절세를 위해 매도를 한 뒤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이 높다는 지적이다. 인베스트테크연구소의 제임스 스택 사장은 "이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증시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며 "역사가 반복된다면 10월은 또다시 약세장이 끝나는 반전의 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