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 착지하며 마쳤다. 장중 100여일 최고수준인 1,233원까지 올라섰던 환율은 장 막판 오름폭을 축소하는 궤적을 그렸다.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로 큰 폭 하락했으나 달러/원은 이를 잘 반영하지 않았다. 업체와 역외 매수세 등이 하방경직성을 강화에 기여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보유달러를 장 막판 처분했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0.10원 오른 1,227.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지난 6월 18일 장중 1,235.50원까지 올라선 이후 최고수준인 1,233.00원, 저점은 개장가인 1,225.50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루 변동폭은 7.50원을 가리켰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이 1,220원대 중반으로 반락했음을 반영,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40원 낮은 1,225.50원에 한 주를 열었다. 개장이후 역외매수 등으로 환율은 상승 반전, 오전 10시 29분경 3개월 최고수준인 1,233원까지 올라섰다. 한동안 1,231∼1,232원을 오가던 환율은 달러/엔 급락으로 레벨을 낮춰 11시 53분경 1,228.30원까지 흘러내린 뒤 1,228.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228.9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오후 1시 37분경 1,228.30원까지 밀린 뒤 역외매수 등으로 2시 1분경 1,230.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엔 강세 진전으로 환율은 2시 17분경 1,228.00원까지 하락한 뒤 재차 반등, 한동안 1,229원선을 맴돌다가 달러/엔 반등으로 3시 46분경 1,231.50원까지 되올랐다. 그러나 추가 상승이 막힌 환율은 4시 29분경 1,227.80원까지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