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株 배당매력 커졌다..LG.국민 예상배당수익률 4%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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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배당매력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LG 국민카드의 올해 배당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0일 LG카드 주가는 0.49% 오른 4만1천원,국민카드 주가는 2.43% 하락한 2만8천50원을 기록했다.
외환카드는 이날 9.55%나 떨어져 1만2천3백원으로 마감됐다.
LG와 외환카드 주가는 공모가인 5만8천원과 2만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같은 폭락세는 하반기들어 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때문이다.
주 수입원인 수수료율의 인하압력이 이어지는 데다 롯데 등 대형 신규업체 진입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LG카드는 1주당 1천9백75원을 배당했고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각 1천2백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올해 배당을 지난해 같은 수준으로 결정할 경우 9월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LG카드와 국민카드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4%를 웃돈다.
한국투신증권 박진환 연구원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이 적은 LG와 국민카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며 "현 주가를 감안할 때 보유 3개월 만에 공금리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배당은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LG카드는 지난해 6천5백33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올 상반기에는 4천1백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카드도 지난해 4천5백82억원,올 상반기에 2천5백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