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경험자는 4명중 3명꼴로 '성형중독증'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 포털사이트 미미(www.mimi.co.kr)는 성형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1백명을 조사한 결과 76%인 76명이 '성형중독증'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성형중독증'이란 수술 후 재수술을 검토하거나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통해 1주일에 3시간 이상 성형수술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성형수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증상이다. '성형중독자'의 89%는 성형을 재시도한 이유에 대해 '사회 전반에 만연된 외모 중시 풍조'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추형 외모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수술 부작용 경험에 대해선 42%가 '있다'고 응답했다. 수술결정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주변의 권유가 5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의사상담(33%), 본인의 정보분석(11%) 등의 순이었다. 수술 부위(복수응답)는 눈이 88%로 가장 많았고 코(28%) 안면윤곽(7%) 유방(2%) 흉터(2%) 등이 뒤를 이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