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유도의 간판 장성호(24·마사회)가 한국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선봉장으로 나선다. 1백90㎝의 훤칠한 키에 연예인 뺨치는 외모의 장성호는 아시안게임 유도 첫 경기가 열리는 30일 남자 1백㎏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갓 스물을 넘긴 지난 99년 버밍엄 세계선수권 1백㎏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듬해 독일오픈을 제패,'벼락스타'가 됐던 장성호는 시드니올림픽에서 무명의 알제리 선수에게 패배,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아시아대회와 올해 오스트리아오픈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1백㎏급과 무제한급에 출전,2관왕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