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47
수정2006.04.02 21:48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2002 부산아시안게임 개막과 함께 스타급 해설자들을 내세워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지난 6월 월드컵 중계 때 해설자가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을 한 방송사들은 지난 9월 초 이미 입심 좋은 선수 출신 해설자들을 기용하고 게임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려 왔다.
KBS는 기존 하일성(야구) 김영준(레슬링) 이상철(축구) 이세호(배구) 박제영씨(농구) 외에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마라톤)와 여홍철(체조) 안재형(탁구) 이은경(양궁) 전병관(역도) 조계현(야구) 박찬숙(농구)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을 대거 해설자로 영입해 놓은 상태다.
KBS는 특히 일부 관심 종목의 경우 남녀 해설자를 따로 기용,선수들의 미묘한 심리변화까지 짚어낸다는 전략이다.
SBS는 방송3사 중 가장 많은 25명의 스포츠 스타들을 해설자로 등장시킨다.
'그라운드의 음유시인'신문선 축구 해설위원,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레슬링의 심권호,82년 86년 아시안게임 육상 2백? 우승자 장재근,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 우승자 정현숙,한국 최초 2체급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 등이 나선다.
여기에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84년 LA올림픽 양궁 2관왕 서향순,한국인 최초로 88올림픽에서 체조부문 동메달을 딴 박종훈도 SBS 해설진에 합류했다.
MBC는 월드컵 중계 당시 시청률 1위의 일등공신이었던 차범근 김주성 투톱을 다시 간판 해설자로 내세웠다.
여기에 허구연(야구) 윤여춘(마라톤) 해설위원 등 주요 종목에 MBC 전속 해설자들을 포진시켰다.
MBC는 또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우승자인 방수현(배드민턴)과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을 각각 배드민턴,사격의 해설자로 기용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