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백54평의 전시장을 확보해 컨셉트카인 KCVII를 비롯해 쏘렌토 리갈(수출명 뉴마젠티스) 리오SF(수출명 뉴리오) 등 모두 13대의 차량을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기아는 모터쇼 첫 날인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자단 및 유럽지역 딜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갈과 리오SF의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기아 부스에서는 처음 공개된 신개념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인 컨셉트 카 KCVII가 관람객으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이 차는 고급 중형 복합 차량으로 쿠페와 SUV,픽업의 기능과 모습을 한 데 뭉쳐놓은 듯한 자동차다. 20~30대를 겨냥하는 4인승 퓨전카. 쏘렌토 외관 디자인을 철사로 표현하면서 실내의 장점을 부각시킨 쏘렌토 와이어 카도 주목을 받았다. 리갈과 리오SF의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기아 유럽지역 딜러들은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카니발과 쏘렌토에 이어 리갈 및 리오SF가 추가로 투입되면서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아는 리오SF의 판매강화를 위해 모터쇼 기간동안 기자단을 대상으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전명헌 기아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지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좋다"며 "이번 2002 파리모터쇼를 최근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쏘렌토와 품질이 입증된 카니발의 유럽 수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