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전미정 '스타 탄생' .. 신세계배여자골프 프로 첫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내기' 전미정(20)이 신세계배 제24회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 우승컵을 안으며 '무명 돌풍'을 일으켰다.
프로데뷔 2년차인 전미정은 27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이글 1개,버디 3개,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배경은(17·신갈고2·CJ홈쇼핑)을 1타차로 제치며 프로 첫승을 따냈다.
우승상금은 3천6백만원.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전미정은 2부투어에서 뛰다 올해 정규투어에 올라왔으며 2주전 열린 SK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성적이었다.
대전서중 3학년때 골프에 입문했으며 박세리가 나온 대전 유성여고를 졸업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전미정과 배경은은 이날 불꽃튀는 대접전을 벌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곳은 짧은 파5홀인 11번홀(4백32m).
전미정은 40m를 남겨두고 샌드웨지로 친 서드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낚았다.
배경은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미정에게 1타 뒤지기 시작했다.
17번홀에서 전미정은 세컨드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그린을 미스,'3온2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온'에 성공한 배경은은 홀에서 11?지점에서 친 첫 퍼팅이 짧아 3퍼팅을 하면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슈퍼 루키' 이미나(21·이동수패션)는 이날 버디 10개,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날리며 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63타는 한국여자골프 '18홀 최소타수'에 1타 뒤지는 호기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