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검사권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3.4분기중 검사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농협중앙회와 조흥은행,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서울지점 등 3개 금융회사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 금감원에 하나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요구했으나 금감원이 이를 묵살, 마찰을 빚어 왔다. 농협과 조흥은행은 각각 26일과 27일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서울지점은 검사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과 금감원은 최근 실무선에서 공동검사에 대한 기준에 합의, 내부결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