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후대의 번영을 위해 기꺼이 저희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이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故 김우중 대우 회장, 1984년 국제상공회의소 국제기업인상 수락 연설)대우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 5주기인 이날 재단은 추모 영상 '김우중의 꿈'을 상영했다.14분짜리 영상은 1967년 31세 청년 김우중이 대우실업을 창업한 이후 세계 시장을 개척한 30여 년의 여정이 담겼다. "나는 개발도상국 대한민국의 마지막 세대가 될 터이니, 여러분은 선진 대한민국의 첫 세대가 돼 주십시오" 등 김 회장의 생전 발언을 통해 기업가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헌신한 김 회장의 업적을 조명했다. 영상은 김 회장이 수출과 세계경영을 개척한 기업가의 면모 외에 개발도상국의 국가 경제 파트너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공익사업가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영상엔 고 이경훈 전 ㈜대우 회장, 윤영석 전 대우중공업 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장병주 전 대우재단 이사장 등 옛 대우맨들이 등장, 김 회장을 추모했다. 윤 전 회장은 수출, 김 전 회장은 부실기업 정상화, 故 이 전 회장은 국가 경제 파트너, 장 전 회장은 공익사업과 IMF 극복을 각각 맡았다.영상 기획 단계에서는 김 회장을 수행한 대우 비서실과 홍보실 출신들의 조언과 기여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권 대우재단 사무국장은 “5주기를 맞아 우리가 이어가야 할 김우중 회장의 유산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싶었다”며 “동시
현대차는 신임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 전무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파커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후임으로 북미권역본부를 이끌게 된다.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이며 그는 기존에 맡았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법인장도 겸임하게 된다.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현대차와 제네시스 운영업무와 앨라배마, 조지아공장의 생산시설 감독 등을 맡고 있다.파커 신임 본부장은 GM, 닛산, 인피니티에서 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30년 이상 해온 자동차 전문가로 2019년 미국 영업 담당 상무로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2021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2년 8월부터 HMA 법인장을 맡았다.파커 신임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시장인 북미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이끌고 성장 궤도를 구축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비자 수요와 시장 역학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암참) 회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잇따른 탄핵정국과 관련해 "롱텀으로는(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대해 걱정이 하나도 안 된다"고 말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김 회장은 '최근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한국 경제와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생각은 '정치는 정치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는 것"이라며 "우리 회원사들과 얘기를 해보면 '큰 문제가 없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도 아주 큰 미국 회사의 연구개발(R&D) 센터 오프닝이 있다. 오늘 행사에도 (미국 측에서) 다들 오셨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열리는 한국이콜랩 동탄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이콜랩은 물, 위생, 감염예방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김 회장은 "현재 한국은 주식시장부터 환율 등이 거의 다 안정화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업앤다운(부침)이 있지만, 롱텀으로는 아주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보편관세, 보조금 폐지 등의 보호주의적인 통상정책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은 무역적자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만, 한국은 특별한 케이스라고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왜냐하면 한국은 미국에 1400억달러 투자를 했다. 상당히 큰 투자"라며 "그런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