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부터 줄곧 약보합세를 보였던 중소형 테마콘도가 가을 여행시즌을 맞아 지난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소 규모의 테마콘도는 대형콘도에 비해 가격부담이 없는데다 대부분 산속에 위치해 가을과 봄 시즌에 매수세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중저가여서 가격부담도 적고 시세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 탓에 지난주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영랑호리조트의 경우 지난주 법인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가 활발했다. 골드훼미리는 매물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매수세가 형성돼 호가만 1백만원정도 뛰었다. 분양가 이하에 거래됐던 두산리조트도 최근 분양가 수준인 1천5백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반면 8월 이후 한달여동안 지속됐던 대형 콘도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직영 체인콘도 위주로 운영되는 체인형 콘도는 지난달의 단기급등이 매수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매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대표적 체인형 콘도인 한화콘도는 가격급등 후유증으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상승세도 꺾였다. 하일라와 금호콘도 역시 추가 상승을 멈추고 3백30만~9백50만원선(16~35평형)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키장과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형 콘도는 거래가 더욱 한산했다. 여름시즌 이후의 보합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다만 고가의 로얄회원권만이 약간의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 패밀리회원권은 보합세 속에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