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골프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돈이 아닌 국가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겨루는 '라이더컵'이 27일부터 사흘간 잉글랜드 서튼 콜드필드에 위치한 더 벨프리의 브라바존코스(파72·길이 7천1백76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9·11테러 사태로 1년 순연됐다. 미국팀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7·미국)를 비롯 필 미켈슨(32) 데이비드 듀발(31) 마크 캘커베키아(42 ) 데이비드 톰스(35) 데이비스 러브3세(38) 스코트 호크(47) 짐 퓨릭(32) 할 서튼(44) 스튜어트 싱크(29) 폴 에이징어(42) 스코트 버플랭크(38) 등이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유럽팀 선수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 대런 클라크(34·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31·아일랜드) 토마스 비욘(31·덴마크) 콜린 몽고메리(39·스코틀랜드) 피에르 풀케(31·스웨덴) 리 웨스트우드(29·잉글랜드) 폴 맥긴리(36·아일랜드) 니콜라스 파스트(30·스웨덴) 베른하르트 랑거(45·독일) 필립 프라이스(36·웨일스) 예스퍼 파니빅(37·스웨덴) 등이 선발됐다. 통산전적은 25승1무7패로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90년 이후 전적도 3승2패로 미국이 앞선다. 경기는 포섬(2명이 볼 한개를 번갈아 치는 것)과 포볼(2명중 좋은 스코어 채택) 방식으로 치러지지만 마지막 날에는 개별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이기면 승점 1점,비기면 0.5점을 얻게 되며 총점 14.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우승하게 된다. 한편 SBS골프채널은 27일과 28일 이틀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30분까지,29일에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생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