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새로 생산되는 모든 국산 자동차에 트렁크 비상탈출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건교부의 이같은 방침은 트렁크에 피해자를 감금하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비상탈출 장치가 붙은 자동차가 제한적이어서 관련 범죄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산차 가운데 비상탈출 장치가 장착돼 생산되는 자동차는 기아자동차(엔터프라이즈 제외) 뿐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