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귀금속타운은 일제 때부터 '종삼'이라는 유곽지대로 유명했던 봉익동과 시계골목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광장시장 근처 예지동이 원조다. 70년대 후반 들어 귀금속 공장과 도매상,보석세공사,감정원 등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면서 귀금속타운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귀금속은 우리나라에서 1년간 유통되는 금액(2조원 안팍)의 70∼80% 가량으로 추정된다. 전국 1만여개 금은방들도 이곳에서 물건을 떼어가 판매한다. 최근엔 경쟁력을 잃은 동네 금은방들이 이주해오고 일부 집단상가가 호황을 누리자 프리미엄(웃돈)이 껑충 뛰었다. 종로3가 1.5평 매장의 경우 임대료는 월 1백50만원선이지만 프리미엄이 1억5천만∼2억원을 호가한다. 월 4천만원어치 이상 팔아야 종업원 월급을 주고 이문을 남길 수 있는데 개시를 못하는 매장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대부분 애프터서비스를 해주며 원석 가공도 가능하다. 알만 가져오면 세트를 맞춰주기도 한다. 편하게 쇼핑을 하려면 지하철이 좋다. 1·3·5호선 종로3가역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려면 종로4가 종묘시민광장 지하 종묘주차장(30분당 1천원)에 주차시키는 게 좋다. 바로 앞에 예지동귀금속타운이 있다. 상가 골목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30분당 2천원으로 비싼 편이다. 추석 설 등 명절을 제외하곤 쉬는 날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