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무녀도,김동인의 배따라기,MBC 드라마 인어아가씨..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야기 속에 또하나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액자식 구성'이라는 것이다. 최근 선보인 코리아나의 엔시아 티플러스 새 광고 '서점'편도 액자식 구성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작고 아담한 서점.소녀가 잡지를 뒤지고 있다. 책장을 넘기던 소녀의 시선이 한곳에 멈춘다. 물방울이 송송 맺힌 유리 뒤에 코리아나 모델인 탤런트 김민희가 촉촉한 모습으로 서 있는 인쇄광고.소녀는 서점 주인의 눈치를 살피더니 광고를 찢어낸다. 순간 광고 속에선 물방울이 튀어 오른다. 제작진은 뽀얗게 먼지가 쌓인 서점과 잡지에서 튀어나오는 물방울의 이미지를 대비시켜 수분과 영양을 피부에 공급해주는 제품의 특성인 '촉촉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