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하락에 연동하며 사흘째 떨어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내린 1,20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3.50원 내린 1,209.90원에 개장한 뒤 수급균형에다 추석연휴로 거래량이 줄면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장중 최저가는 1,209.40원, 최고가는 1,212.0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2.60원에 불과했다. 현물 거래량은 15억9,450만달러로 전날보다 10억9천만달러 가량 감소했다. 달러/원은 개장부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 의욕이 줄은 가운데 결제수요와 역외매수세가 등장하며 장중 1,212원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122엔에서 막히자 고점을 인식한 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이 제한, 1,210원을 전후에서 균형을 이뤘다. 오후장에는 1,210원을 중심으로 상하 1원의 변동폭에 고정됐다. 한미은행 류현종 딜러는 "다음주 달러/원은 엔화에 전적으로 연동되며 1,203∼1,220원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번주 추석 네고물량이 상당 규모 출회된 터여서 다음주는 결제수요가 소폭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 달러/엔이 120.80∼121.30엔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달러/원 환율도 1,200원 아래로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