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재테크 전략] 부동산 : "실수요자 비수기 노려 내집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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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이다.
성수기가 도래하면 재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세계경제불안 디플레이션우려 금리인상 등의 악재도 많아 지난 7,8월과 같은 급등세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장 은행에서 무리하게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다만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수기를 노려 내집마련에 나서볼만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또 토지시장은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아파트값 상승폭은 제한적=오는 11월까지는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9·4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 성수기에는 집값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다만 상승폭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가수요가 많이 위축되면서 비수기에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성수기에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정상적인 시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지시장은 맑음=토지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성수기·비수기 구분이 없고 신도시개발,주5일근무제 도입,그린벨트해제 등 호재가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는 "아파트와 상가에서 돈을 번 투자자들이 토지로 이동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만 돈이 오래 묶일 가능성이 높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 주상복합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상품에 따라 시장 전망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시장은 다소 주춤하거나 약세를 띠고 주상복합은 최고의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또 상가 단지내상가 근린상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이후 다소 활기를 띠기 시작한 오피스텔의 경우 추석 이후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키로 한 정부의 방침이 시장을 얼어붙게 할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정부 규제의 무풍지대에 남게 돼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해밀컨설팅의 황용천 사장은 "청약에 제한이 없어 일반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가 유지되는 한 상가에 대한 인기도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상가114의 유영상 팀장은 "추석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상가시장 공략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상품별 차등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근·김진수 기자 truth@hankyung.com